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제2, 제3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두고 러시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이 밝혔다. 특히 그가 콕 집어 언급한 시노프 원전은 그동안 한국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돼온 사업이어서 주목된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시간) 보도된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아쿠유 원전의 경험과 인력을 시노프에 이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외에도 캐나다, 중국, 한국과도 다른 원전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결정을 내리고 법률적 협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소형모듈원전(SMR)을 튀르키예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도 소개하며 "원자력 시대를 따라잡고 SMR 수출국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 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우리는 새로운 발전소들을 짓는 데에도 함께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은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이 2018년부터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에 짓고 있는 아쿠유 원전에 이어, 시노프와 트라키아 지역에도 추가로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은 작년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력과 튀르키예원자력공사가 원자로 기술, 부지평가 등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튀르키예 당국은 캐나다,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을 함께 협력 후보로 계속 거론해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