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9일 채권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로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의 세 배로 늘리는 것으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8월 19일 시장 유동성 지원과 금리 안정을 위해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베선트 재무장관이 밝힌 '최소 두 배'보다 확대된 규모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전 11시 30분경 4.841%까지 올랐고,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5.314%선으로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5bp 오르며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5.3%를 돌파, 5.307%를 기록했다.
PGIM 크레딧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로버트 팁 글로벌 채권부문 책임자는 "시장의 기대는 60억~100억 달러 정도였는데, 재무부의 선택은 시장 기대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며 "그 결과 시장에서는 채권 매도세 압박 같은 부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재무부의 바이백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경 10년물과 20년물 장기 국채에 대해 실제 진행될 예정이다.
알렉스 펠레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반응을 고려할 때 재무부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중간선거 이후에는 통상적인 관행을 거스르려는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재무부의 이번 조치는 이례적인 일본 외환시장 개입 이후 나온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금융시장 개입 축소를 주장하고 있어, 시장은 추후 시장 여파를 더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 워치는 일주일 후 열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60.4%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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