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AI 기술은 이제 의료 현장 속으로 성큼 들어왔습니다.
최근에는 도입 이후, '코드블루' 같은 응급 상황 발생률과 환자들의 장기 입원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의 심장이 멈췄을 때 의료진을 호출하는 비상 신호 '코드블루'.
한 국내 병원에서 병실에 입원한 환자를 24시간 감시하는 AI 설루션(AITRICS-VC)을 도입했더니,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서 발생하는 코드블루가 25%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드블루 감소는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일을 빠르게 예측해 막았다는 의미.
원래 입원 환자는 의료진의 24시간 감시로 위급한 상황을 조기에 예방하는데, AI가 이를 보완해 주는 겁니다.
[김호권 / 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응급의학전문의) : (AI 예측 시스템이) 1년에 한두 번 일어나는 사고를 2년에 한 번이나 3년에 한 번에 일어나게 줄여준 거예요. 100% 줄일 수는 없겠지만 1%, 2%라도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의정 갈등 동안에 AI 제품 도입으로 정말 많은 의료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원 / 예수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 수간호사 : 실질적으로 수치화되어서 표현되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에 조치를 취할 수 있어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병동 환자의 장기 입원 비율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 악화에 제때 대응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는 증거입니다.
AI 설루션을 경험한 의료진들은 특정 의료기관 뿐 아니라, 현장 전반에서 환자 안전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호권 / 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응급의학전문의) : 효과는 충분해서, 환자 안전하고 의료질 향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AI 기술은 현재 중환자실과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응급실 환자에게도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이성근, 편집:차제은, CG: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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