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압력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한번 아닐 것"

입력 2026-09-12 07:24  

美 물가 압력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한번 아닐 것"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큰 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4%였다.

근원 물가 월간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추가 긴축을 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물가 지표라 FOMC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잣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미·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 무역 갈등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CPI가 발표되자 시장은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72.4%에서 이날 오후 86.3%까지 올랐다. 일주일 전인 지난 4일에는 59.4%였다.

연내 두차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한번의 금리 인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확신할 때까지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을 한번만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1990년대 대출 금리의 기준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핵심 정책 수단으로 삼은 이후, 이를 한번만 올리고 끝낸(one-and-done) 사례는 1997년 뿐이라는 것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前) 연준 부의장은 "만약 다음주 금리 인상이 있다면, 추가 인상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분명 일회성 (인상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물가 뿐만 아니라 고용과 소비, 국제유가 등 추가 경제지표에 따라 향후 금리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물가 흐름이 끈적한 흐름을 나타낸 상황에서, 그간 인플레이션 경고를 해온 워시 의장이 이번 FOMC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내주 FOMC 회의는 워시 의장에게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며 "이제 워시 의장은 금리를 인상할지, 아니면 자신이 이끄는 중앙은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