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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조정에 개미들 뭘 담았나...순매수 ETF 봤더니

입력 2026-09-13 08:02   수정 2026-09-13 22:32

개인 투자자, ETF 투자 업종 다변화 반도체 순매수 감소·금·원전 ETF 구입 증가 증시 쏠림 완화·포트폴리오 다양화 신호
ETF.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이달 들어서도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업종이 반도체 일변도에서 벗어나 금, 원전 등으로 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특정 업종(원자재 포함·인버스 제외)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ACE KRX금현물'로 순매수액이 217억원이었다.

뒤이어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206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26억원), 'TIGER KRX금현물'(117억원), 'TIGER코리아원자력'(108억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89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38억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같은 기간 반도체 관련 ETF는 대거 순매도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791억원)를 필두로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875억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773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621억원), 'TIGER 반도체TOP10'(-538억원) 등의 순매도액 상위권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1∼6월 개인의 ETF 순매수세가 반도체 관련 상품에 몰렸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당시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빼고도 'SOL AI반도체TOP2플러스'(3조4,759억원), 'TIGER 반도체TOP10'(1조7,759억원),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1조2,554억원) 등 주요 반도체주 편입 ETF가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이후 반도체 대형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편중 포트폴리오를 금·원전·부동산·전력기기·2차전지 등으로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 역시 현대차, LG이노텍, 삼성전기, 에이피알, 현대모비스가 개인 순매수액 1∼5위에 나란히 오르며 특정 업종 쏠림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순매도 종목 1, 2위였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상반기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만들었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로테이션(순환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도체를 유지하되 외국인 수급 개선·이익 모멘텀(동력)이 유효한 유통이나 증권,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방산, 화장품 등 주요 업종을 함께 들고 가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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