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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오늘 시스템 오류'…프리마켓서 대형 증권사 잇단 전산장애

입력 2026-09-14 13:13   수정 2026-09-14 14:46

'하필 오늘 시스템 오류'…프리마켓서 대형 증권사 잇단 전산장애

8시∼8시 50분 프리마켓서 매수·매도 처리지연 등 문제 잇따라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KRX)가 퇴근길에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처음 개장하는 14일 아침 국내 대형 증권사에서 잇따라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프리마켓(8시∼8시 50분) 매수·매도 주문 체결 조회가 일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문제는 프리마켓이 끝나면서 해소돼 정규장부터는 평소와 같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간에 주문을 배분하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은 가동이 제한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지를 통해 "SOR 시스템 점검으로 SOR 주문시 정규장은 KRX, 애프터마켓은 NXT(오후 3시 30분~4시) 또는 KRX(오후 4시∼8시)로 주문이 전송된다"고 안내했다.

삼성증권 이용자들 역시 이날 프리마켓에서 거래 관련 문제를 겪었다.

삼성증권은 'SOR 장애로 인한 비상취소 안내' 제하의 공지문에서 "SOR 장애로 인하여 취소주문 처리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KRX 시장으로 전환처리했다. 기존 취소되지 않은 주문은 취소 처리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업계 관계자는 "KRX 애프터마켓 개설로 인해 최선주문집행을 위한 SOR 적용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8시로 연장되면서, 증권사의 SOR 관련 시스템 증설 및 변경이 이루어졌다"면서 이날 처음으로 변경사항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RX는 이날부터 오후 4∼8시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실시간 매매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도 크게 늘어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정규장 이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선택지는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NXT가 이미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반 투자자가 체감하는 거래시간 자체의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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