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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필리핀 물 인프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9-14 15:38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조슈아 빙캉(Joshua M. Bingcang) BCDA 청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의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인 '뉴클락시티' 물 인프라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14일 필리핀 타기그시 기지전환개발청에서 조슈아 빙캉(Joshua M. Bingcang) 청장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수여서를 받았다.

필리핀 관련 법령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현지 파트너 기업인 메이닐라드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권을 받게 된 것이다. 현지 발주처인 BCDA는 미군 반환 기지 개발 및 뉴클락시티 조성을 총괄하는 대통령실 산하 핵심 국책기관이다.

뉴클락시티는 수도 마닐라의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마닐라 북서쪽 100km 거리에 94.5㎢ 규모로 조성 중인 국가 핵심 미래 신도시다.

필리핀은 잦은 기후변화와 물 공급 인프라 부족으로 상수도 보급률이 40%대에 머물러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최대 난제로 꼽혀 왔다.

수자원공사는 2024년 8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최종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뒤 긴밀한 기술·재무 협상을 거쳐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뉴클락시티의 장래 입주민 약 86만명에게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부터 상수도, 하수도 등 물 인프라 전반을 설치하고 운영·관리하는 민관협력(PPP) 프로젝트다.

총 1조원대가 투입되며 뉴클락시티 물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 되는 1단계 사업의 사업비는 약 3,500억원이다.


수자원공사는 내부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최종 사업 검증을 계획 중이다.

이번에 공인된 우선 계약 권리를 바탕으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사업 착수 시 국내 물산업 기자재와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보로 한국의 첨단 AI·스마트 물관리 기술력이 필리핀에서 공식 인정을 받았다”며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뉴클락시티가 기후위기에 안전한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물 안보 파트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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