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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목동8단지 재건축 '도전장'…글로벌 기업과 협업

신재근 기자

입력 2026-09-17 15:05   수정 2026-09-17 15:13

대우건설, 목동8단지 재건축 '도전장'…글로벌 기업과 협업

목동8단지를 방문한 대우건설과 어반 에이전시 관계자.(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목동8단지를 목동을 대표하는 미래형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설계·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ARUP(아룹), 미국 뉴욕 기반의 조경설계 그룹슈퍼매스스튜디오(Supermass Studio), 덴마크의 도시·건축 디자인 그룹 어반 에이전시(Urban Agency)는 대우건설과 협업하고 있다.

먼저 구조 설계 분야에선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RUP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ARUP은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초고층과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RUP은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679m 규모의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을 비롯해 632m 높이의 중국 '상하이 타워',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등 세계적인 건축물의 구조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ARUP과 함께 최고 높이 180m 규모로 계획된 목동8단지의 구조 시스템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지진과 강풍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경 분야에서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조경설계 그룹 슈퍼매스스튜디오와 협력하기로 했다.

슈퍼매스스튜디오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해안도시 개발 프로젝트인 '헬싱키 사우스하버'를 비롯해 뉴욕 '라과디아 공항 터미널B 컨코스 파크'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이 슈퍼매스스튜디오와 함께 목동8단지에 제안하는 핵심 개념은 '리빙 아보리텀(Living Arboretum)'으로, 단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수목원처럼 구현하는 개념이다. 단순히 녹지 면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 분류학적 체계를 바탕으로 12개의 테마별 수목 컬렉션을 구성하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경관을 단지 곳곳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외관 디자인에는 덴마크의 도시·건축 디자인 그룹 어반 에이전시가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어반 에이전시와 함께 목동8단지의 입지적 특성과 주변 도시환경을 분석하고 단지 전체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랜드마크 외관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반 에이전시 관계자들은 직접 목동8단지 현장을 찾아 단지의 배치와 주변 경관, 주요 조망축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며 디자인 방향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구조 설계와 조경, 외관 디자인 각각을 하나의 주거단지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조와 조경, 건축디자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안전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랜드마크 단지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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