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무역협회 회장이자 이토추상사 회장인 오카후지 마사히로는 이달 초 그레그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사실을 밝히며 "버크셔가 일본 상사 지분을 장기 보유할 생각이며 나아가 지분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버크셔는 미쓰비시상사, 스미토모상사, 미쓰이물산, 마루베니상사, 이토추상사 등 5개사의 지분을 각각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아벨 CEO는 이달 초 일본을 찾아 이들 상사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으며,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분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는 6년 전 일본 상사에 처음 투자한 이래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엔화 표시 채권도 정기적으로 발행해왔다.
오카후지 회장은 일본 상사들이 지닌 글로벌 네트워크와 매우 정교한 자본배분 등 이른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버크셔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약 10%의 지분이 15%까지 높아지더라도 버크셔는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이며 주주로서 우리에게 매우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버크셔는 투자자이면서 주주이기 때문에 더 큰 사업 기회를 추구한다면 잠재적인 이해 충돌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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