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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끝 박스피에 '반토막'...횡보장에 ETF도 '환승'

입력 2026-09-18 08:26  

ETF 일평균 거래대금 급감..."횡보장엔 인컴형이 대안"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 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조정 국면이 길어지자 상장지수펀드(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불장' 때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달(1∼17일) ETF 총거래대금은 215조8천471억원,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천36억원인 것으로 18일 한국거래소에 집계됐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6월 38조797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8일(9,063.84)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는 등 6월 중순까지 불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6월 22일 9,114.55(종가 기준)를 정점으로 조정에 들어가자 ETF 거래대금도 쪼그라들고 있다.

ETF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은 석 달 연속 감소해 6월 38조797억원, 7월 33조2천908억원, 8월 17조6천241억원, 9월 16조6천36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 6월 126억2천500만좌에서 지난달 101억7천500만좌로 줄었다. 이달에는 78억9천400만좌에 그쳐 100만좌를 밑돌고 있다.

주식시장이 6,000선에서 횡보하자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ETF도 주가의 급등을 기대하는 상품 보다는 배당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종류에 몰린다.

지난 1∼17일 개인 투자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2천197억원 순매수해 개인 ETF 순매수액 중 두 번째로 많다.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6위·928억원),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10위·512억원) 등도 순매수액 상위권이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주식이나 지수)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받고, 이를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메리츠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요즘 ETF 투자는 대형주 적립·섹터 비중 조절·인공지능(AI) 알파의 세갈래로 나뉘는 분위기"라며 "(이자·배당·옵션 프리미엄 등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분배금 형태로 추구하는) 인컴형 ETF가 횡보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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