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6,789억 원 규모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올해 1만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면서 설계부터 자재 조달,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영도 조선소의 차기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 건조 역량을 확고히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선주사가 앞서 건조한 선박의 품질에 만족해 재발주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영도 조선소 독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으로 자체 연구 개발한 모델이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최신 선형을 바탕으로 고효율 추진과 선형 설계 기술이 적용돼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냉동·냉장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이 높아져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에 이산화 황을 제거하는 탈황 설비인 스크러버를 탑재했다. 또 메탄올 레디 설계를 통해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한 선주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운항 경쟁력도 강화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축적한 결과 영도 조선소에서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효율·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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