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전국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여객터미널에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려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아직 평소 수요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퇴근 시간대부터 귀성 차량이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정체가 심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수원역은 오전 8시 출발하는 하행선 KTX 열차부터 이용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행선은 추가 편성된 열차까지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도 어린 자녀와 함께 고향으로 향하는 가족이나 부모님에게 전달할 선물을 든 귀성객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오전 10시 기준 인천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고속버스 예매율은 92%, 시외버스 예매율은 52%로 집계됐다.
대전역 역시 명절 선물 세트와 대형 캐리어, '성심당' 쇼핑백 등을 든 시민들로 붐볐다. 표를 구하지 못해 취소표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열차 출발 시간보다 1∼2시간 일찍 도착해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귀성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동대구역과 부산역, 울산역, 창원중앙역, 청주오송역, 전주역 등 전국 주요 역사에도 고향을 찾는 시민들이 몰리며 명절 분위기가 살아났다.
해군부대가 많은 창원 지역에서는 전투복이 아닌 정복 차림을 한 해군 장병들이 이른 아침부터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몰렸다. 인천에서는 인근 섬을 오가는 15개 항로 19척이 정상 운행 중이다.
고향을 찾는 대신 여행으로 연휴를 지내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 게이트에는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 외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5만 1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 역시 연휴를 맞아 강원도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속초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으려는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고속도로 상황은 아직 평소 수요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예상 통행량을 총 613만대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은 오후 6~7시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가 가장 심해지고, 혼잡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방향 역시 오후 6~7시 정체가 절정에 이른 뒤 오후 8~9시 이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밤부터 귀성 차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귀성길 정체가 최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