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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에 북한 국가 틀더니…이번엔 '중화민국' 황당 실수

입력 2026-09-23 14:07  

한국 경기에 북한 국가 틀더니…이번엔 '중화민국' 황당 실수

日조직위, 잇단 운영미숙 사과
남자 근대5종 단체전 금메달.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국가(國歌) 오송출과 국가명 오기, 선수단 수송·숙박 차질 등 운영상 실수가 잇따르면서 참가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하키 남자 한국과 방글라데시 경기에서 북한 국가(國歌)가 잘못 송출돼 대한체육회가 항의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20일 근대5종 시상식에서 한국을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으로 잘못 소개했다가 바로잡는 일이 발생했다.

선수단 이동과 숙박 과정에서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남자 농구 결승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배차 문제로 오전 연습을 취소해야 했다.

중국 선수단 역시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는 등 대회 기간 매일 2∼3건의 수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별도의 선수촌을 짓지 않고 대형 크루즈선 등을 숙소로 분산 활용하면서 입실 절차 지연과 숙소 배정 난항 등 각국 선수단의 불만도 속출했다.

운영 미숙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오미 다카아키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경기 자체에 영향은 없으며 매일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버스 배차나 숙박 지연 등은 각국 선수단의 심야·긴급 요청이나 서류 불비 등도 원인이 됐다고 해명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도쿄올림픽 비리 사건의 여파로 덴쓰 등 대형 광고대행사가 배제되고 경험이 부족한 인력이 대거 투입된 점을 운영 미숙의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오미 차장은 "미경험자가 많아 인적 실수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경기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미스는 없었으며, 어떻게든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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