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로 최종 승인됐다. 지난해까지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증권 등 4곳이 주도하던 시장에 키움·하나·신한투자·삼성증권에 이어 메리츠증권까지 진입해 총 9곳이 경쟁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의결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상품이다. 증권사는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고 조달한 돈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낸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는 만큼 핵심 자금줄로 꼽힌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 중 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으로 의무 공급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발행어음 잔액은 55조92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지난 9일 삼성증권에 이어 메리츠증권도 시장에 진입한 만큼 60조원 시장도 가시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는 "이번 메리츠증권 인가로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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