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이 따낸 8번째 금메달이자, 펜싱 종목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한 송세라(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금빛 성과다.
오상욱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우승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연패를 이뤄낸 구본길에 이어 오상욱이 2회 연속 정상을 지키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5회 연속 패권을 이어가게 됐다.
국가당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32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메달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 오상욱과 2위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나란히 출전하면서 대회 전부터 '결승 집안싸움'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토너먼트 대진을 가르는 조별 라운드 결과 오상욱과 도경동이 준결승에서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결승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32강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한 오상욱은 첫 경기에서 휴고 호(홍콩)를 15-9로 눌렀고, 이어진 로이스 챈(홍콩)과의 8강전에서도 15-6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같은 8강에서 도경동이 아르툠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에게 14-15로 아쉽게 패하면서, 준결승에는 오상욱만이 홀로 살아남아 메달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도경동에게 8-14로 크게 밀리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준결승까지 오른 사르키스얀은 오상욱을 상대로도 만만치 않은 접전을 펼쳤으나, 오상욱은 두 번째 이변은 허용하지 않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상욱은 오는 26일 열리는 단체전에도 출전해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펜싱은 대회 이틀 동안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5회 연속 종합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개인전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