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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여행지로"…짧은 연휴에도 전국 '북적'

입력 2026-09-24 16:27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도로와 기차역, 버스·여객선터미널, 공항이 귀성객과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나흘 연휴 중 명절 전날인 휴일이 이날 하루뿐인 탓에 주요 고속도로에는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정오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동탄IC∼오산IC,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팔탄JC∼포승JC,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부곡IC∼동군포IC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눈에 띄게 더뎠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JC 부근은 차량이 길게 늘어서며 시속 10㎞ 안팎으로 서행할 만큼 정체가 극심했다.

부산에서 경남으로 가는 남해고속도로도 오전부터 귀성 차량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 들어 지·정체 구간이 늘어났다. 오후 1시 기준으로 창원분기점∼북창원나들목∼창원1터널∼칠원분기점 구간과 산인분기점, 함안나들목∼장지나들목, 진주분기점∼사천나들목∼축동나들목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30㎞로 서행했다.

이 밖에도 오후 1시 기준 마성터널 부근∼양지터널 부근, 덕평∼여주분기점, 문막 부근∼문막, 만종분기점 부근∼만종분기점, 원주∼새말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뎠다. 양양으로 향하는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도 덕소삼패 부근∼서종, 동산요금소∼동홍천 부근, 동홍천 부근∼내촌 부근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도로만큼 붐빈 것은 하늘길과 바닷길, 철길도 마찬가지였다. 이른 아침부터 제주공항 도착층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연휴 여행객으로 붐볐다. 오전까지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는 지연이나 결항 없이 대부분 정시에 도착했다.

인천에서는 섬과 내륙을 잇는 15개 항로의 여객선 20척이 이날 오전 7시 백령도∼인천 항로를 시작으로 모두 정상 운항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역시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붐볐으며, 이날 하루 약 1만2천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섬과 내륙을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역과 부산 금정구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는 기차와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을 찾은 귀성객들이 오전부터 몰렸고, 반대로 상행선 열차로 역귀성하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도 귀성객을 실은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다. 이날 오송역 하행선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고,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역시 상행선을 제외한 버스 좌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고향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역 명소로도 발걸음을 옮겼다.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과 청남대에는 부모와 자녀, 손주까지 함께 나선 가족들이 몰려 산책과 휴식을 즐겼다. 광주에서는 시민들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인근 중외공원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나눠 먹거나 산책하며 한가로운 연휴를 보냈다. 강원지역에서도 춘천 공지천, 속초 영랑호, 강릉 경포해변 등지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향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대구공항에는 일본 등 비교적 가까운 해외로 떠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주차장이 만석에 가까워졌고, 공항 청사 안에서도 수속을 밟으려는 인파가 이어졌다. 연휴 기간 대구공항은 하루 평균 1만1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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