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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04조 원 자사주 추가 매입 …역대 최대

김인철 기자

입력 2026-09-29 10:16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가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500억 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이사회가 4개월 전에 자사주 매입 한도를 800억 달러 늘린 데 이어 이날 다시 대폭 증액한 것이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총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는 2,350억 달러(약 320조 원)로 늘었다.

이번 추가 승인 규모만으로도 애플이 2024년 5월 발표한 1,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8 회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이끌리고 있다"며 "강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6.5배에 그치는 저평가 상황이 되자 자사주 매입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15년 평균 PER은 30배 수준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제이컵 본 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AI 인프라 구축 열풍이 영원히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장 중 한때 3.6% 이상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전일 종가 대비 1.68% 오른 228.86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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