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카드 이용액이 3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물카드가 아닌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간편지급을 중심으로 카드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국내외 가맹점 기준 일평균 3조 7,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조 5,100억 원 대비 7.6% 증가한 규모다.
지급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지난 2022년 하반기(+13%) 이후 가장 높았다.
이용 형태별로 보면,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하는 카드 간편지급서비스를 중심으로 지급카드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
실물카드 미제시 지급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1조 7,89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6,170억 원) 대비 1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 간편지급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3%p 늘었다.
카드 간편지급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 기기 등에 미리 저장하고, 거래 시 지문 인식 등 간편 인증 수단을 이용하는 지급서비스다.
핀테크가 제공하는 카드 간편지급서비스 이용 비중이 72%, 카드사는 28%였다.
반면, 실물카드를 제시하는 방식의 이용액은 일평균 1조 4,22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3,880억 원)보다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신용카드 등 후불형 카드가 전체 지급카드 이용 규모의 79.7%를 차지했다. 후불형 카드의 일평균 이용액은 3조 1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 8,050억 원)보다 7.3% 증가했다.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직불형 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7,51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980억 원)보다 7.5% 늘었다.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 건수는 2,923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용 금액은 106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었다.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2,650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8.0% 증가했다. 이용 금액은 20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규모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 보면 90.7%에 달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18.9%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3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10.5% 줄었고, 이용 금액은 6천억 원으로 26.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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