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가 최고 58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반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1977년 준공돼 약 49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이다. 이촌역과 서빙고역 사이에 위치하며 남측으로 한강과 한우리공원, 북측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해 있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192가구였던 단지는 최고 58층, 27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한강변에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고층 주거단지로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개방형 공간도 조성한다.
정비계획에는 한우리공원과 연계한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작은도서관과 주민카페, 라운지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단지 안팎의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한강변과 동작대로변에는 도로와 단지 사이에 폭 10m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단지 주변 보행공간을 넓히고 한우리공원까지 보다 편리하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그늘보행권’도 도입한다. 대상지 주변의 나무 그늘과 여름철 일사 구간을 분석해 그늘이 부족한 곳에는 그늘쉼터와 차양막을 설치하고, 가로수는 두 줄로 심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반도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반도아파트의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이촌동 일대 주택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한강과 한우리공원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공원 접근성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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