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뮤즈'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해도 주요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 쿠팡이 뮤즈를 포함한 AI 에이전트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을 둘러싼 AI와 플랫폼 기업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 쿠팡도 외부 AI 에이전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메타의 AI '뮤즈'가 흥행하며 국내 데이터가 외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뮤즈는 이용자가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검색부터 구매까지 쇼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뮤즈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인데도 선제 대응에 나설 정도입니다.
[이종우 /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이제 쇼핑을 AI로 시작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AI에 대해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플랫폼의 자립력이 사라지면서 굉장히 위기감이 올 거라고 봅니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은 외부 AI가 자사 앱에서 결제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플러스스토어 내 상품 검색을 비롯해 블로그, 카페에 쌓인 콘텐츠까지 막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외부 AI가 임의로 연동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외부 AI 에이전트가 이커머스를 쇼핑 데이터 학습을 위한 '창고'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겁니다.
[이경전 /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이제 전쟁이 시작되는 거죠. (이커머스 기업들은) 기존의 에이전트와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블로킹(차단)을 할 것인지 전략을 짜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도 최근 뮤즈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AI가 쇼핑 영역까지 파고들면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도권 다툼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윤, CG: 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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