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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황&이슈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강보합 마감-[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10-02 08:38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이 어제 장 마감 후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자 투심이 회복됐는데요.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0.04%, S&P500 지수도 0.19%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죠. 오늘 발표된 경제 지표로는 먼저 19만7000건으로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있었는데요.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7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발표된 9월 ISM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4.5를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9월 제조업 활동이 9개월 연속으로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성장 속도 자체는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채) 오늘 증시에 가장 반가운 소식은 큰 폭으로 하락한 국채 금리였죠. 30년물 국채금리가 3.4bp, 10년물은 5.9bp 내렸고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10.6bp 더 크게 하락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경제 지표들을 소화하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국채 금리를 더욱 끌어내렸는데요. 먼저 제퍼슨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고요. 보우먼 부의장도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고, 9월 인상 효과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먼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자 CME 페드워치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23.8%로, 어제보다 더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국제유가) 하지만 국제유가의 움직임은 여전히 불안한데요. WTI가 2.76%, 브렌트유가 4.38% 올랐죠. 우선 중국 정유업체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 지역으로 10월 연료 수출을 중단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유가를 끌어올렸는데요. 세계 최대 정유국인 중국까지 수출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시장에서는 공급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에선 미 국방부가 세 번째 항공모함과 최대 1만 명가량의 해병대 병력을 추가 증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현재 중동에 배치된 조지 워싱턴 항모가 일본 모항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어, 실제로 항모 세 척이 동시에 유지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섹터) 유가가 오르자 섹터별로도 에너지 섹터가 1.92%로 가장 크게 상승한 하루였죠. 이 밖에는 산업재, 기술 섹터 등이 각각 1%, 0.76% 올랐고요. 제약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며 헬스케어 섹터가 1.3% 가장 크게 밀렸습니다.

(반도체) 한편 어제 장 마감 후엔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죠.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5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97% 급증했는데요. 마이크론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장기공급계약이 두 달 새 16건에서 26건으로 늘며 2031년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3% 상승했고요. SK하이닉스 ADR이 5%, 샌디스크는 2.75% 함께 올랐습니다. 한편 브로드컴은 또다시 순환 거래 우려가 불거졌는데요. 앤트로픽 IPO 투자설명서를 인용한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이 AI 인프라 구축 자금으로 앤트로픽에 최대 420억 달러를 빌려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양사의 관계는 그간 AI 회의론자들이 우려해온 ‘상호 지출 구조’의 대표 사례라는 지적인데요. 브로드컴 주가는 2.15%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오늘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는데요. 먼저 어제 장 마감 직후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4 아르곤’을 선보인 구글입니다. 구글은 이 모델이 자사 모델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지만, 내부에선 실제 코딩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며 출시와 동시에 성능 논란에 휩싸였고요. 주가는 1.7% 하락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9월 신차 등록 대수가 유럽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2년간의 판매 부진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저녁 3분기 인도량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는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환율)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3거래일 만에 반등했는데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5거래일 연속으로 매도한 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죠. 현재 원/달러 환율은 0.24% 오른 1,359원을 지나고 있습니다.

(금·은)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금값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는데요. 금 선물이 0.13% 오르며 온스당 4,207달러, 은 선물도 0.29% 함께 올랐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죠. 씨티에선 비트코인의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8만2000달러에서 11만30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 ETF 자금 유입 재개 등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비트코인은 1.28%, 이더리움은 0.76%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시타델 증권의 스콧 루브너는 10월부터 개인 투자자 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는데요. 9월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우려로 하락했지만, 10월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는 만큼 주식 비중을 다시 늘리기에 괜찮은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JP모간은 높아진 주식 포지셔닝이 연말 증시 랠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럼에도 AI 관련주들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어,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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