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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도 흥행은 계속…'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 탈환

입력 2026-10-02 10:37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는 전날 5만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21.8%였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의 누적 관객 수는 182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영화는 개봉 직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정상을 내준 바 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9월 28일,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9월 30일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이후 일부 관객과 정치권에서 영화 속 내용이 박정희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육 여사 저격 사건의 배후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은 출연 배우와 영화평을 내놓은 관계자들에게까지 확산됐다. 배우들이 무대인사 행사에 불참하고 영화와 관련된 일부 평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지만 상당 부분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만든 작품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스오피스 2위는 변요한·노재원 주연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차지했다. 전날 4만9천여 명을 동원했으며 매출액 점유율은 20.8%, 누적 관객 수는 106만6천여 명이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절친한 친구인 장태영(변요한 분)과 박태영(노재원)이 온라인 카지노 사업에 뛰어든 뒤 배신으로 갈라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4만5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20.4%)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구교환 주연의 액션 영화 '부활남: 더 레드'는 2만2천여 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37.8%(예매 관객 23만9천여 명)로 1위를 차지했다. '암살자(들)'은 14.2%(9만여 명)로 2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는 12.0%(7만6천여 명)로 3위에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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