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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돌아갈래" '부캉이'…하루 만에 수로 돌아왔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03 14:53   수정 2026-10-03 19:13

수포로 돌아간 2차 구조작업...하루 만에 그물 넘어 수로로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구조 당국이 설치한 대형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캉이는 이날 낮 12시께 전날 구조작업 과정에서 설치된 그물을 넘어 평소 자주 출몰하던 제4∼5 보도교 사이 수로로 돌아왔다.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 당국은 전날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제4 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설치했다.

당국은 그물을 바다와 가까운 제6 보도교 방향으로 끌며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했지만, 그물이 바닥에 걸리고 부캉이도 더 이상 이동하지 않으면서 작업을 중단했다.

대신 수로 출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다시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그물 주변을 배회하며 빈틈을 찾던 부캉이는 하루 만에 그물을 넘어 원래 머물던 수로로 돌아왔다.

당국은 당초 개천절 연휴인 3∼5일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는지를 지켜볼 계획이었다.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면서 향후 구조 방법을 놓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5m 크기의 부캉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7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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