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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교회도 뚫렸다…여의도순복음교회 해킹 정황

입력 2026-10-07 10:24  

성도 85만명 개인정보 유출 의심 "일부는 주소·전화번호·주민번호 포함…개별 통보 중"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도 8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 유출 의심 자료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주소 변경 이력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날 오후 3시 교회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발생 정황을 통보받은 직후 긴급 보안 점검에 착수하고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유출 의심자료와 시스템 접속기록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교구 전입·전출 이력,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등 6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성도 정보 변경 이력 1건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성도 정보 변경 이력에는 총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변경 내용 등이 들어 있으며, 이중엔 주민등록번호 변경 이력 2천629건, 전화번호 변경이력 3천964건, 주소 변경 이력 7천202건도 포함됐다고 교회는 전했다.

유출된 자료 중 과거 헌금 자료엔 전표 변호와 금액, 내역 등이 담겨 이름을 포함해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해당 성도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에는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추가 대응조치도 시행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도 나선다. 기존 방화벽을 교체해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보안 전문회사들과 시스템 취약점을 분석하고 추가적인 정보보호 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사이버 보안업체 오아시스시큐리티는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국내 대형 교회 2곳의 대규모 교인 정보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뿐 아니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성도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며 "이번 일로 성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와 확인 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보완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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