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에이아이엠디(AIMD)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비디오후두경 '에이링고(A-LRYNGO)'의 국내외 도입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도관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AIMD는 기관삽관 과정에서 AI가 성문(glottis)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하고 화면에 시각적 가이드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 AI 기반 비디오후두경이다. 단순히 기도 영상을 보여주는 기존 비디오후두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관삽관 과정 자체를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기관삽관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억건 이상 시행되는 핵심 응급의료 술기지만, 성공 여부가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크게 좌우된다. 삽관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심각한 저산소증, 심정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뿐 아니라 구급차와 병원 전 단계 응급현장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기도 확보가 중요하다.
에이링고의 AI는 외부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이다. 별도의 AI 라이선스 비용이 필요하지 않으며, 5초 이내 빠른 부팅과 무선 화면 공유, 영상 녹화 및 이미지 저장 기능도 지원한다. 숙련된 의료진뿐 아니라 기관삽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의료인과 응급의료 종사자의 술기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에이링고의 핵심 AI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국가 R&D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AI 기반 성문 자동 인식 알고리즘과 비디오후두경 교육 및 활용에 관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EEE Access와 Medicine에 게재됐다.
현재 제품 가격은 해외 주요 프리미엄 비디오후두경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며,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성문 인식과 시각적 가이드를 통해 기관삽관 교육 부담을 줄이고 별도의 AI 라이선스 비용 없이 운영할 수 있다.
또 기관삽관 실패·지연은 병원에 상당한 의료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데, 미국의 기관삽관 관련 의료소송 214건 분석에서는 합의 또는 원고 승소 사례의 평균 지급액이 약 250만달러(약 35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AIMD는 이러한 점에서 에이링고가 장비 도입비뿐 아니라 교육비, 운영비, 의료 리스크 관리까지 포함한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병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기술성·사업성 인정도 받았다. 에이링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2025년 11월에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됐다.
임태호 AIMD 공동대표(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기도관리의 미래는 단순히 기도를 보는 것에서 중요한 시술 과정에 지능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AI 기반 기관삽관을 새로운 글로벌 기도관리 표준으로 발전시키고, 보다 많은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경험 수준에 관계없이 보다 일관된 AI 기반 기관삽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AIMD는 지난 9월18일 외교부와 KOICA가 공동 개최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의 'KOICA AI Partners' Fair'에서 에이링고를 선보였다. 오는 11월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유통 파트너를 대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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