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20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주둥이 부근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부캉이의 주둥이 부근에 상처가 발견됐다.
상처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 헤엄치다 몸을 급격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로 구조물이나 바닥에 긁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상처를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밤중에 일부 방문객이 비춘 강한 불빛 앞에서 부캉이가 수로변에서 몸을 뒤트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는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상어의 몸에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위험하다"며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캉이의 헤엄치는 모습 등에서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이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국이 두 차례 구조작업을 벌여 바다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부캉이는 좀처럼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부캉이를 보러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일부 방문객이 야간에 손전등(랜턴)으로 빛을 쏘는 등 상어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방문객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나 이를 직접 막을 방법이 없어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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