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국가공무원 면접시험 복장 지침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10일 공무원 채용 시험 면접 복장과 관련해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며 "구두에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 지침이 "우리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처장은 "덧신 문제에는 분명한 채용국의 입장이 있어 제가 허용했다"고 답한 뒤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오는데, (면접 시험장이) 카펫이 깔린 데도 아니고 소음방지 대책도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면접시험 때 화려하게 정장 입지 말고 평상복으로 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이 "복장을 편하게 입고 오라고 권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상식"이라고 하자, 최 처장은 "권했는데 계속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준다"며 "시험장이다. 시험장"이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하이힐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라는 발상은 정말 상식을 초월한다"며 "시험장에선 하이힐을 신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도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오는 것이 공무원 역량평가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면서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최 처장은 당초 "금년에 갑자기 한 건 아니고 매년 해왔다"고 답했으나, 오후에는 "잘못 답변했다"며 정정하며 사과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이 "부적절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입장을 요구하자 최 처장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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