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이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매 분기 레벨 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100만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병목이 가장 심한 MLCC와 FC-BGA 양축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매 분기 추정치 상향이 기대되며 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3조8728억원, 영업이익을 6516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1%, 150.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6214억원을 4.9%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컴포넌트와 패키지솔루션 사업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인상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MLCC는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면서 생산능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 움직임도 장기공급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2856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하면서 현재까지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MLCC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DS투자증권은 파악했다. 후속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MLCC 직납 거래처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가격 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에도 이익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FC-BGA 역시 공급자 우위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DS투자증권은 공시된 투자 규모는 6조8000억원이지만 실제 FC-BGA 라인 투자 규모는 9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약 80%가 고객사 지원금 형태인 것으로 파악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등 대면적 제품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잠식 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인상이 매 분기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DS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9748억원에서 2조1062억원으로 6.7% 높였다. 내년 전망치도 3조1022억원에서 3조8362억원으로 23.7% 상향했다.
이번에 제시한 목표주가 260만원은 증권가 전망치 가운데 중상단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기에 대해 하나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300만원, 미래·키움·대신·다올투자증권은 280만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40만원, 메리츠증권은 220만원, iM증권은 210만원을 제시했다. DB증권도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만8000원(4.06%) 내린 16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260만원까지의 상승 여력은 6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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