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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불가" 경기 사는 임산부 '25번 거절'...헬기 타고 전주서 출산

입력 2026-10-08 07:45   수정 2026-10-08 10:02

"수용 불가" 경기 사는 임산부 '25번 거절'...헬기 타고 전주서 출산



경기 안성에 사는 임신 35주차 임산부가 전국 25개 병원에서 수용이 어렵다고 거절을 당한 끝에 전북 전주까지 헬기로 가서 출산했다.

지난 1일 오전 2시 7분께 안성시에서 임신 35주차 임산부 A(30대)씨는 '양수가 흐른다'며 119에 신고했다.

조기 양막 파수로 조산 및 태아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구급대원은 A씨를 수용할 병원을 찾았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병원을 비롯해 경기와 서울, 충청 등 25개 병원에 문의했으나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고위험 임산부의 분만과 신생아 집중 치료를 동시에 담당할 의료진과 병상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소방청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예수병원에 지원을 요청했고, 병원 측은 A씨를 수용하기로 했다.

A씨는 오전 5시 16분께 소방헬기를 타고 150㎞가량을 날아가 예수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이 곳에서 아기를 무사히 분만했다.

수술을 집도한 홍상기 예수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긴밀히 협진해 산모와 아기 모두의 생명을 지켰다"며 "예수병원은 앞으로도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든 생명을 살리는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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