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여자프로농구단 KB스타즈의 연고지를 충청북도 청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청주에 둥지를 튼 이후 이어온 16년간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현재 청주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KB스타즈의 연고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전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B스타즈는 충북 청주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여자프로농구단으로, 현재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천안에서 청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16년간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청주 연고 이전 이후 2018-2019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2021-2022시즌과 2025-2026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청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응원을 받아온 구단인 만큼 실제 연고지 이전이 결정될 경우 지역 농구팬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연고지 이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뤄졌다.
특히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회장이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17년에는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가 경북 구미에서 경기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겼다. 당시 양 회장은 구단주로서 의정부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남자프로농구 KCC 역시 지난 2023년 22년간 연고지로 삼았던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이전했다.
이런 가운데 KB스타즈의 훈련시설로 활용돼 온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의 매각도 추진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천안연수원은 그동안 KB스타즈 선수단의 훈련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연수원 매각이 이뤄질 경우 선수단의 훈련시설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천안연수원 매각과 관련해 "비대면 연수 확대 등으로 대규모 연수시설의 활용도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현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KB스타즈 연고지 이전 논의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또 "천안연수원 매각과 농구단 연고지 이전은 무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KB국민은행이 8년간 맡아온 청주시 2금고 자리를 최근 신한은행에 내준 상황이어서 연고지 이전 논의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는 지난달 내년부터 4년간 시 예산을 관리할 시금고로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을 각각 1·2금고로 선정했다.
지난 2019년 처음 복수금고제를 도입한 이후 NH농협은행을 1금고, KB국민은행을 2금고로 두는 체제를 8년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시금고 선정에서는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2금고를 맡게 됐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