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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새 75억원어치 털렸다…역대급 절도에 '발칵' [글로벌 pick]

입력 2026-10-10 16:15   수정 2026-10-10 17:45

하룻밤 새 75억원어치 털렸다…역대급 절도에 '발칵' [글로벌 pick]

이탈리아서 75억원 상당 고급와인 3만병 도난
마르케시 안티노리에서 도둑 맞은 와인.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유명 와이너리에서 약 75억원에 달하는 고급 와인 3만병이 한꺼번에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들은 경보장치와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창고에 있던 지게차까지 동원해 와인을 대형 트럭에 실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이탈리아 토스카나 아레초주 코르토나 인근에 위치한 와이너리 마르케시 안티노리의 수출용 와인 저장고에 절도단이 침입했다.

범행에 가담한 인원은 최대 7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와이너리의 대표 제품인 솔라이아 약 1만 병을 비롯해 티냐넬로, 구아도 알타소 등 고급 와인 약 3만병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난당한 와인은 모두 2023년산 빈티지 제품으로, 피해액은 약 500만유로(약 75억원)에 이른다.

해당 와인들의 소매가격은 병당 150∼500유로(23만∼75만원) 수준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범행은 주말이 지난 5일에야 발견됐으며 와이너리 측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9일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와이너리 측은 절도단이 경보 시스템과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창고에 있던 지게차로 와인을 대형 트럭 2대에 옮겨 싣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와이너리의 렌초 코타렐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산은 특별히 뛰어나다"며 "전 세계 고객에게 공식 판매 경로가 아니라면 와인을 구매하지 말라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2017년 체르비아 인근 창고에서 희귀 와인 약 2천병(현재 환율로 약 75만유로 상당)이 도난당한 이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와인 절도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서 바롤로 와인 3천병이 도난당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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