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강세장 4년차, 월가의 경고…"질 낮은 주식은 버려라"

조연 기자

입력 2026-10-13 07:10   수정 2026-10-13 07:10

    <앵커>
    글로벌 특파원 리포트, 오늘은 뉴욕으로 갑니다.

    조연 특파원, 코스피는 좀처럼 하락세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국 증시는 강세장 흐름이 이제 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파티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22년 10월 12일, 3,577.03을 기록한 S&P500 지수는 현지시간 12일로서 강세장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콜롬버스 데이'를 맞이해 장이 다소 큰 움직임이 없었는데요. 전장보다 0.06% 내린 7807.24로 마감했습니다. 단순 수치로 보면 지난 4년 동안 2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요즘도 이어가고 있죠. 이는 1957년 이후 일곱번째 맞이하는 4년 연속 강세장입니다.

    트루이스트 웰스는 "이 같이 오랜기간 걸쳐 지속된 강세장은 대체로 연장되는 경향이 있다. 단 한번을 제외하고 추가 상승을 보였다"고 분석했는데요. 트루이스트 분석에 따르면 5년차에 평균 12%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키스 레너 트루이스트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견조한 기업 이익 등이 토대를 제공한다"며, "강세장은 일반적으로 사이클의 시작과 끝 부분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도 월요일 노트에서 고객들에게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양호한 상황에 있어 투자자들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는데요.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은 "주식은 앞으로 3개월간, 채권은 향후 1년 동안 비중 늘리는 것이 투자에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본격 시작되는 3분기 어닝 만큼이나 투심을 부풀게 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 찾아오는 강세장 기대인데요.

    차트를 보시면,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10월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지수 상승 확률도 10월부터 연말까지 계속 60~70% 수준이고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10월을 기점으로 해소되면서 강한 연말 랠리로 이어지는 계절적 특성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앵커>
    하지만 지금 뉴욕 증시 상승세는 사실 "겉과 속이 다르다", "소수 AI 관련 빅테크 의존 비중이 클 뿐, 중소형주는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습니까?

    월가에서 나오는 경고는 뭔가요?

    <기자>
    맞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시각인데요. S&P 500 포워드 PER이 1년 전에 23배였는데, 현재 19배에 그칩니다. 기술주 PER도 32배에서 22배로 떨어졌는데, 이는 닷컴 버블 시기와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또 시가총액 가중을 뺀 S&P 동일가중 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벤치마크보다 52%포인트 뒤처졌는데, 이는 1990년 대 이후 4년차 강세장 중 최대 격차입니다. 그만큼 소수 종목이 압도하고 있을 뿐, 러셀 3000 종목 중 절반 이상이 6월 이후 2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월가에서도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역사적으로 이렇게 좁은 랠리를 걱정"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중요한 또 하나의 경고는 신용시장에서 나옵니다. CCC 스프레드가 1,000bp를 넘어섰는데, 이는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기업들이 돈을 빌리려면 미 국채금리보다 10%포인트를 더 얹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전체 정크본드 시장과 비교한 CCC 스프레드 격차가 사상 최고치인데, 이는 신용 스트레스가 시장 전체가 아닌 가장 약한 고리에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죠.

    모건 스탠리는 이를 "'크레딧 디컴프레션'이 진행 중이란 증거"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결국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인플레이션 높아지면서 경제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재무적으로 취약한 중소 기업들은 더 빠르게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닉 사본 모건스탠리 글로벌 기관 주식 세일즈 헤드는 "이번 3분기 실적도 실적 호조 자체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며 프리캐시플로를 주목했고, 나아가 "주식도, 채권도 신용도가 높은 우량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