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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멋있어 보이긴 처음"…'인천 흉기 난동' 막은 시민에 응원 쇄도

안익주 기자

입력 2026-10-15 15:12   수정 2026-10-15 21:10

흉기 든 피의자에 의자 들고 맞선 30대 시민 팔 문신 공개에 누리꾼 "편견 줄었다"

인천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피의자를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30대 시민이 화제다. 특히 위험을 무릅쓰고 흉기를 든 남성에게 맞선 그의 행동과 함께 양팔을 뒤덮은 문신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뜻밖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시민들과 함께 피의자를 제압한 나현준(31)씨의 인터뷰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나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왔다"며 "한 남성이 양손에 길이가 서로 다른 칼을 한 자루씩 쥐고 휘두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씨는 흉기를 든 남성을 발견하자 주변에 있던 의자를 집어 들고 다른 시민들과 함께 피의자를 막아섰다. 그는 "식당 사장님이 의자로 막고 계셨는데 혼자서는 못 막을 것 같아 도왔다"며 "그 상황에서 들 수 있는 게 의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다른 시민 7명도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이후 나씨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은 그의 양팔에 새겨진 문신으로도 향했다. 나씨가 손짓을 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팔 전체를 덮은 이른바 '이레즈미' 문신이 화면에 드러난 것이다.

이레즈미는 일본 전통 문양을 팔이나 등 등 신체의 넓은 부위에 새기는 문신 방식이다. 일본 야쿠자나 국내 조직폭력배의 이미지와 연결돼 부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흉기를 든 피의자를 막아선 나씨의 행동에 주목하며 문신에 대한 기존 인식이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긴팔 문신도 멋있어 보이는 건 처음이다", "처음으로 문신한 사람이 괜찮아 보인다", "문신을 싫어하는데 저분은 달리 보인다", "문신에 대한 편견이 줄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 = OBS뉴스 캡처, 인천경찰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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