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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층서 사기그릇 '휙휙'…범인 잡히자 한 말이

입력 2026-10-18 14:41  

평택 아파트서 연이은 식기 투척 경찰, 휴대전화 촬영 등으로 용의자 특정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고층에서 그릇 등 식기류를 여러 차례 밖으로 던진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아파트 고층에서 식기류를 잇달아 지상으로 던진 혐의(특수폭행)로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부터 17일 오후 3시 검거되기까지 평택시 자신의 아파트 세대에서 사기그릇과 유리컵 등을 4∼5차례 아래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층에서 떨어진 물건에 행인이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13일 입주민들에게 투척 사실을 알리고 통행 시 주의해 달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낙하 지점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주민 접근을 막았으며 순찰도 강화했다. 물건이 떨어진 위치를 바탕으로 던진 지점을 거슬러 추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건물이 수십 층 높이인 데다 해당 지점에는 투척 장면을 담을 폐쇄회로(CC)TV도 없어 용의자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

경찰은 주말 사이 추가 투척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17일 오전 9시께부터 현장에 삼각대를 세우고 휴대전화로 건물 외벽을 계속 촬영한 결과 세대를 특정할 수 있었다.

해당 세대에 들어간 경찰은 앞서 투척된 물건과 유사한 물품 등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건을 던진 사실을 인정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할 때 추가 범행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보호자 협조를 받아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병력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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