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 여수에서 목에 케이블타이가 묶인 채 고통받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19일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에 따르면 단체는 약 3주 전부터 여수시 국립여수검역소 인근에서 길고양이들의 목에 케이블타이가 채워져 있다는 주민 제보를 접수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단체는 지난 17일부터 현장 구조에 나서 고양이 2마리를 구조했다. 이중 한 마리는 케이블타이 3개와 갈색 끈으로 목이 조여져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로 발견돼 여수시 유기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큰 외상이 없어 현장에서 조치 후 방사했다.
단체는 추가 피해 고양이도 찾고 있다. 흰색 케이블타이로 목이 묶인 채 구토 증세를 보이는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으며, 생명이 위태로울 가능성이 있어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단체는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점을 고려할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길고양이들을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단체는 지난 18일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황미숙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이사장은 "말 못 하는 약한 생명의 목을 조여 고통스럽게 죽이려 한 행위는 결코 장난이나 단순 일탈로 넘어갈 수 없는 강력 범죄"라며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