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해도 퇴근이 아니네"…맞벌이 아내 '이중고'

입력 2026-10-19 12:54  

맞벌이 육아부부, 여성이 가사·돌봄에 1시간43분 더 많이 써 무자녀 맞벌이도 34분 차이
사진=연합뉴스
맞벌이 부부라도 자녀를 둔 여성의 가사·돌봄 부담은 남성보다 하루 평균 1시간 43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가사와 육아 참여가 늘면서 격차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부담이 집중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9일 이런 내용의 25∼39세 청년의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 사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해 청년층의 하루 24시간 행동 양식을 분석한 것이다.

남녀의 시간 배분 차이는 기혼 유자녀 청년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혼·유자녀 청년 남성은 하루 평균 5시간 29분을 일하는 데 사용했고, 가사·돌봄에는 2시간 14분을 할애했다.

반면 여성은 가사·돌봄에 5시간 45분을 사용했으며, 일에는 2시간 14분 투입했다.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는 가정에서도 여성의 가사·돌봄 시간이 더 길었다.

맞벌이 기혼·유자녀 청년 남성은 하루 평균 2시간 17분을 가사·돌봄에 사용한 반면, 여성은 4시간을 투입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1시간 43분 더 많은 시간을 집안일과 자녀 돌봄에 쓰는 셈이다.

다만 이러한 격차는 과거보다 상당 부분 축소됐다. 10년 전 맞벌이 기혼·유자녀 청년의 가사·돌봄 시간 차이는 3시간 16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남성의 가사 시간은 27분, 돌봄 시간은 35분 각각 증가했다. 여성은 가사에 쓰는 시간이 30분 감소했고, 돌봄 시간에는 변화가 없었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 역시 여성이 가사·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무자녀 맞벌이 여성은 하루 평균 1시간 39분을 가사·돌봄에 할애해 남성의 1시간 5분보다 34분 길었다.

25∼39세 전체 청년으로 살펴보면 가사·돌봄 시간은 기혼·유자녀, 기혼·무자녀, 미혼 순으로 길었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보다 결혼한 청년이, 특히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청년이 가사와 돌봄에 쓰는 시간이 긴 셈이다. 반대로 여가 시간은 짧다.

미혼 청년은 하루 평균 4시간 26분을 일하고, 4시간 42분을 여가에 사용했다. 가사에 쓰는 시간은 51분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일하는 시간은 12분 감소했으며, 가사와 여가 시간은 각각 10분, 11분 증가했다.

기혼·무자녀 청년은 미혼 청년보다 일하는 시간이 23분, 가사 시간이 42분 더 길었다. 대신 여가 시간은 35분 짧았다.

기혼·유자녀 청년은 기혼·무자녀 청년보다 돌봄과 가사에 각각 2시간 20분, 20분 더 사용하고 일과 여가는 각각 1시간 12분, 54분 덜 사용했다.

안형준 데이터처장은 "이번 분석은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청년의 시간 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국민의 시간 사용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