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기아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 기술로 발전시키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기술을 선보이는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남양연구소 준공 30주년을 기념해 '혁신의 기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약 4개월간 제작비와 연구 공간을 지원받아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올해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트라이폴드 러기지보드'다. 'M.S.V.2'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트렁크 보드를 3단으로 접어 적재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1천만원과 내년 미국 CES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스마트 글라스 '아이-브릿지'와 차량의 조명 및 후석 화면 등을 활용해 탑승객의 멀미를 줄이는 '멀미 Zero'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상용차 운전자의 하루를 1분 영상으로 기록하는 '히어로 레코더', 아이의 신체에 맞춰 형태가 바뀌는 카시트 '핀 프린트 시트', AI 기반 영유아 상태 모니터링 기술 '늘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양산 차량에 적용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최우수상을 받은 '다기능 콘솔'은 현대차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됐으며, 지난해 최우수상에 오른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소프트웨어'는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되는 5세대 투싼에 적용됐다.
2023년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버스 탑승 지원 기술 '데이지' 역시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실증 시험을 진행하는 등 실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AI 전환과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 확산을 위해 차량용 앱 개발을 주제로 한 사내 해커톤 '24H Code Race'도 신설했다.
해커톤에서는 어린이의 반응에 따라 이야기 내용이 달라지는 오디오 동화 앱 '테일싱크'가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아이디어의 실제 차량 탑재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규 현대차·기아 차량개발1담당 전무는 "16년을 이어온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가 모빌리티 혁신을 거듭할 수 있었던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 문화에 혁신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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