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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 공짜에 보톡스까지"…日 기업이 복지에 꽂힌 이유

입력 2026-10-19 20:12  

"하루 세 끼 공짜에 보톡스까지"…日 기업이 복지에 꽂힌 이유

지난해 일본 기업 복지 비용 4.8% 증가 임금 인상보다 유연한 복지 강화 추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구인난과 고물가가 겹치면서 사원 복지를 늘리는 일본 기업이 늘고 있다. 임금 인상보다 부담이 덜하면서도 인재를 붙잡을 수 있는 수단이라는 판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9일 이 같은 흐름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전했다.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 8월부터 사원 식당을 무료로 전환했다. 이전에도 이른 아침의 조식과 점심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제공해 왔지만, 이제는 저녁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닛케이는 "회사에 오면 세 끼가 무료가 되니 메리트가 크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사원 간 소통을 촉진하고 회사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임금 인상보다 비용을 억제할 수 있는 점이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 운용대행사 리소스크리에이션은 2024년부터 직무와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0만엔(약 170만원)의 미용 수당을 주고 있다. 미용이 목적이라면 사용처는 따로 묻지 않는다. 이 회사의 한 사원은 "회사 수당으로 미용이 가능하니 일을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15만엔(약 128만원)의 미용 수당으로 주름 개선을 위한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다카다 게타로 사장은 "신규 채용에 응모하는 학생이 사풍을 이해해 호감을 느끼고 입사한다면 이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생노동성이 신용정보업체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위탁해 진행한 조사에서 2025년 기업의 복지 비용은 전년보다 4.8%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47.6%는 복리후생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 일본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년 대비 2% 이상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로 인력난도 심각하다.

니시쿠보 코지 야마나시대 명예교수는 "경영 리스크가 높은 임금인상에 비해 복지비는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며 "기업의 독자적인 복지제도는 경영자의 배려가 전달돼 채용 활동에 활용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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