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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뒤집혀 달리고 공중 회전까지…테슬라가 다시 꺼낸 신형 로드스터-[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10-20 06:45   수정 2026-10-20 07:17

뒤집혀 달리고 공중 회전까지…테슬라가 다시 꺼낸 신형 로드스터-[美증시 특징주]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스페이스X의 추진 기술을 결합했다. 2017년 처음 공개한 뒤 출시가 계속 미뤄졌던 2세대 로드스터의 생산 목표는 2028년으로 제시됐다.

2017년 시제품 공개 후 전면 개편
차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하고, 거꾸로 매달린 채 달린다.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현지시간 15일 테슬라 (TSLA)가 신형 로드스터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모습이다.
테슬라는 2017년에도 2세대 로드스터 시제품을 공개하고 2020년 인도를 약속했다. 하지만 일정은 계속 미뤄졌고, 이번에는 디자인과 기술을 크게 바꾼 차량을 다시 공개했다. 생산 목표는 2028년이다.

전투기 닮은 외관…경량화에 집중한 실내
외관은 2017년 공개했던 차량보다 훨씬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 테슬라는 SR-71과 F-35 같은 항공기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동 장치 대신 수동 조작계를 적용하고, 요크 형태의 운전대와 중앙 터치스크린을 넣었다.
차량 뒤쪽에는 전기모터 두 개가 배치된다. 로드스터 전용 4680 배터리 셀도 탑재된다. 테슬라는 자사 배터리 가운데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 번 충전했을 때 3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차체 아래 공기 빨아들여 거꾸로 주행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차량이 뒤집힌 채 경사로를 달리는 모습과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하는 모습이었다. 두 장면에는 서로 다른 장치가 사용됐다.
거꾸로 달리는 시연의 핵심은 차체 아래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팬이다. 차량 밑의 압력을 낮추면 위아래의 압력 차이로 차체가 노면 쪽으로 눌리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는 이 힘을 이용해 뒤집힌 구간에서도 차량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장치는 묘기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가속하거나 코너를 돌 때 타이어가 도로를 더 강하게 붙잡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스페이스X 추진기로 공중 이동
차량을 공중으로 띄우는 데는 스페이스X의 기술이 활용됐다. 고압으로 저장한 기체를 분사해 추진력을 만드는 ‘콜드가스 추진기’다.
이 추진기는 차량을 위로 띄우거나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는 데 사용된다. 테슬라의 로드스터 공개 행사에 스페이스X가 함께 참여한 배경이다.

장치 구성 따라 퍼포먼스·스러스트·로켓으로 구분
적용되는 장치에 따라 차량 구성도 달라진다.
‘퍼포먼스’ 모델은 차체 아래의 흡입 시스템과 능동형 공기역학 장치를 갖춘다. ‘스러스트’ 모델에는 뒤쪽 추진기가 추가돼 가속 성능을 높인다. 1인승인 ‘로켓’ 모델은 차체 주변에도 추진기를 배치해 공중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지 상태서 시속 97㎞까지 0.81초
테슬라가 공개한 시연에서 스러스트 모델은 출발한 지 0.81초 만에 시속 약 97㎞에 도달했다. 회사가 제시한 최고 속도는 시속 370㎞ 이상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향후 음속의 절반에 해당하는 ‘마하 0.5’를 넘어서는 속도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협업…합병 가능성도 다시 주목
시장이 주목한 것은 차량 성능뿐만이 아니다. 이번 로드스터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머스크는 두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미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던 상황에서, 신형 로드스터는 두 회사가 기술을 결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렉스 파이낸셜의 빌 버밍엄 시장조사총괄도 이번 공개가 두 회사의 기술 결합 효과를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에게 합병의 근거를 제시하는 행보라고 해석했다.
신형 로드스터가 계획대로 2028년 생산에 들어갈지,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이 실제 합병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심사로 남았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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