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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정신 건강도 챙긴다…보험사, '종합' 버리고 '타깃' 승부

박승완 기자

입력 2026-10-21 17:26   수정 2026-10-21 17:28

재무·정신 건강도 챙긴다…보험사, '종합' 버리고 '타깃' 승부

    보험도 '취향 저격'
    <앵커>

    여성 특화 보험사를 목표로 내건 한화손해보험이 한국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연구 결과를 상품에 본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현대해상은 태아부터 시작해 고객을 평생 확보하는 어린이 보험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보험사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키우며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여성들은 삶의 가치 중 재무적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가장 결핍을 느끼는 분야로 지목합니다..

    한화손해보험이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여성보고서'를 보면, 여성들의 영역별 만족도에서 재무 분야는 단 41%에 그쳤습니다.

    더 나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숨 가쁘게 달리는 이른바 '생활 추격자'로서의 여성상이 뚜렷해진 결과입니다.

    한화손보는 변화하는 여성들의 생애주기와 가치관에 주목하고 이를 보험 상품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고은해/한화손해보험 부사장 : 좀 더 세밀하게 여성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서 세심한 보험 상품을 내는 게 저희 차별화 전략입니다.]

    여성 보험의 경우 모녀가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깎아주고, 임산부 보험은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임신중독증 등의 질병은 물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도 보장합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태아보험에서 두각을 보입니다.

    신생아 10명 중 7명은 현대해상 태아보험의 가입자인데, 출생을 시작으로 100세까지 나이에 따라 보장 내용이 달라집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가입자들이 많이 찾는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 중입니다.

    저출생 시대에 어린이 보험 자체는 쪼그라들고 있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강수진/현대해상 전략상품TFT 팀장 :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보험 상품을 만나는 접점이 되기도 하고, 그 접점을 시작으로 해서 평생 고객으로 이루어지기까지도…]

    앞서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치아 전용 보험을 내놓은 라이나생명은 스케일링부터 시작해 임플란트나 틀니까지 보장 범위에 넣었는데, 누적가입자 320만 명을 웃돕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펫 보험을 출시했는데, 지난해 가입자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제 동물병원 치료비에 더해 MRI와 CT 등 영상검사도 보장합니다.

    보험 소비자들의 수요가 섬세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상품이 보험 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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