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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개미 불안한데…젠슨 황의 뜻밖의 답변

입력 2026-10-23 08:28   수정 2026-10-23 08:46

젠슨 황, 2029년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 일축 "메모리는 많을수록 좋아"…HBM·LPDDR 수요 자신감 중국 CXMT 제품 사용 가능성에도 열린 입장

2029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급과잉 가능성을 일축했다.

황 CEO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자사 개발자회의 GTC 현장에서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를 하던 중 메모리 공급 과잉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메모리의 진짜 장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라며 메모리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일각에서는 2029년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레드오션'(포화 시장)이 되어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 CEO의 말은 이같은 견해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인공지능(AI) 칩의 핵심 요소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향후 수년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전력 메모리인 LPDDR도 지속해서 대량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CEO가 세계 최대 메모리 구매 기업의 CEO인 만큼 공급 과잉 불안감이 상당 부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제조사의 성장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 CEO는 한국 기업을 추격 중인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 제품을 사용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초 인프라 기술 분야에서 놀라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對)중국 규제가 결과적으로 중국의 자체 반도체 제조 역량을 앞당겼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기술기업들이 강력하며 누구와도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코어위브·네비우스·아이렌 등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대해서는 수요가 그래프 도면을 벗어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은 수요가 아니라 운전자본이라고 지목했다. 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가치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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