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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면 두 배로"…간 큰 개미들 '승부수'

입력 2026-10-25 07:38  

이달 단일 레버리지 14종 순매수 전환…7월말 규제후 처음
외국인은 '레버리지+인버스' 함께 사들여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하락세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다시 몰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1∼23일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인버스 2종 제외)을 총 3천154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SK하이닉스 7종 2천263원, 삼성전자 7종 8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은 지난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을 2조7천728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같은 달 31일부터 예탁금이 상향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후 8월 6천484억원, 9월 4천97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석 달 만에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인은 이달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를 1천529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상장 ETF 전체에서 11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뿐만 아니라 KODEX 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도 각각 1조448억원, 2천564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세가 레버리지 상품으로 쏠리는 경향을 나타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와 반등을 노린 투자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3일 코스피는 18.83%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은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함께 사들이며 ETF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외국인은 KODEX 레버리지를 KODEX 20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천483억원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200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적하는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ETF 중 5번째로 많은 513억원 순매수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지난 7∼8월 순매도에서 9월 순매수 전환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다시 488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7종을 508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7종을 20억원 순매수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레버리지 ETF의 순매수와 순설정액이 함께 증가하는 현상이 국내 증시 급락 이후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단일종목을 비롯한 레버리지 상품은 자칫 손실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여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 기초자산 가격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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