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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인데 5·18이 왜 나와?"…'방영 중단' 청원에 제작CP 반응은

안익주 기자

입력 2026-10-25 17:14  

"의학드라마인데 5·18이 왜 나와?"…'방영 중단' 청원에 제작CP 반응은

청원인 "5·18 소재 부적절"…제작 과정 검증 요구 제작CP, 개인 SNS에 'no fear' 게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사연을 다룬 가운데, 이를 문제 삼으며 드라마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의학 드라마에 정치적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도 촉구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등록된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을 충족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원인은 "'닥터X' 6회에 극 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5·18은 현재 여야의 시각차 등 일부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이뤄지고 있고 좌우의 견해도 일정 부분 다른 엄연한 '정치적 사안'"이라며 "큰 틀에서는 아픈 역사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이 없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심의 관련 기관을 통해 해당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24일 방송된 '닥터X' 6회에 등장했다.

극 중 오상범(하성광 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평생 통증과 환각 등에 시달리며 살아온 인물로 그려졌다. 어린 시절 형을 잃은 죄책감까지 안고 살아가는 오상범의 사연을 통해 민주화운동 피해자가 겪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조명했다.

방송 이후 제작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도 관심이 쏠렸다.

'닥터X' 제작사 스튜디오S의 이옥규 책임프로듀서(CP)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를 두고 드라마에 대한 비판과 관련된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 CP는 해당 문구의 구체적인 의미나 게시 배경을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진 = SBS 금토드라마 '닥터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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