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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식욕 호르몬 2배↓…"대사기능 개선"

조재호 기자

입력 2026-10-28 16:51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같은 계열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혈중 렙틴 수치를 약 2배 더 낮췄다고 28일 밝혔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돼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식욕 조절 호르몬이다. 다만 2형당뇨병 환자, 특히 비만을 동반한 환자는 혈중 렙틴 수치가 오히려 높은 경우가 많다.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는데도 뇌가 이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렙틴 저항성' 때문이다.

렙틴은 체중이 줄면 따라서 감소하는 부수적 현상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에 분석한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 정도를 동일하게 보정한 뒤에도 약물에 따라 렙틴 감소 폭이 달랐다. 체중 감소와 무관하게 렙틴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2022년 발표한 엔블로 3상 임상시험 2건을 통합 분석했다. 2형당뇨병 환자 427명에게 엔블로 또는 다파글리플로진을 24주간 투여한 뒤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24주 후 혈중 렙틴 감소 폭은 엔블로 투여군이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 대비 약 2배 컸다. 두 투여군의 체중 변화 차이를 통계적으로 보정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엔블로 투여군의 렙틴 감소 폭은 약 2배 수준을 유지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엔블로는 같은 계열 약제와의 직접 비교에서 렙틴 감소 폭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차별화된 대사적 특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2형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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