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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일하는 'AI 직원' 온다…"두뇌와 하네스 집중 투자" [한입쏙ETF]

전효성 기자

입력 2026-10-29 18:00  

스스로 일하는 'AI 직원' 온다…"두뇌와 하네스 집중 투자" [한입쏙ETF]

    HANARO 미국에이전틱AITOP2+ ETF
    유능한 AI 직원과 직원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젠슨황 CEO도 강조한 모델과 하네스 전략
    MS, 알파벳 등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축이 질문에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에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AI 투자에 있어서도 새로운 에이전틱 AI시대에 맞게 변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에이전틱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HANARO 미국에이전틱AITOP2+ ETF'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권용민 NH아문디자산운용 ETF상품리서치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현재와 미래, 새로운 투자 전략을 짚어봅니다.

    ● 스스로 일하고 결과까지 검증하는 '유능한 AI 직원'


    지금까지 경험한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묻는 질문에 답을 내놓는 '똑똑한 검색창'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에이전틱 AI는 목표만 주어지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거쳐 결과까지 점검하는 '유능한 직원'과 같습니다.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돕고 최근에는 회계, 법률, 과학 등 고난도 전문 분야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 속도도 가파릅니다. 기관마다 집계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램프(Ramp)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률은 55.7%에 달합니다. 미국 인구조사국 역시 23.8%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권용민 팀장은 "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반도체 설계 등 고도화된 전문 영역에서 주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2~3년 안에는 금융, 법률, 고객 서비스 등 지식 기반 업무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한 필수 인프라 '하네스'

    에이전틱 AI가 실제 업무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똑똑한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과 더불어 외부 도구를 호출하고 권한을 통제하는 '몸체' 역할의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하네스(Harness)'라고 부릅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도 비슷한 골자의 얘기를 했었죠.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일을 시키려면 책상, 컴퓨터, 사내 전산망, 자료 접근 권한, 출입 보안 카드가 필요합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리적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사내 과거 기록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권한을 통제하며 사고를 막는 보안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야만 비로소 제대로 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집니다.

    ● '두뇌'와 '몸체'를 한 번에 담은 TOP2+ 전략

    'HANARO 미국에이전틱AITOP2+ ETF'는 에이전틱 AI 생태계의 두뇌와 몸체를 담당하는 미국 기업 10종목에 압축적으로 투자합니다.

    전체 비중의 절반가량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에 집중하는 'TOP2+' 전략을 취합니다. 에이전트의 성능을 결정짓는 프론티어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면서 이를 구동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생태계 최정점 기업들이기 때문이죠.

    나머지 8종목은 AI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인프라 기업들로 채웠습니다. 클라우드 강자인 아마존, 자사 플랫폼에 에이전트를 결합한 메타, 최근에만 3300곳의 고객을 새로 확보한 델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사내 전산망 역할을 하는 아리스타네트웍스, 데이터 관리의 스노우플레이크, 업무를 감독하는 데이터독, 철저한 보안을 담당하는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담아 시너지를 극대화했습니다.

    권용민 NH아문디 ETF상품리서치팀장은 "파괴적 혁신 분야에서는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누가 이기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은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을 캐는 기업을 고르기보다 곡괭이와 삽을 파는 인프라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I가 단순한 도구에서 실제 노동력으로 전환되는 지금, 빅테크나 반도체에만 집중했던 기존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모델과 인프라'라는 명확한 전략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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