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핼러윈을 앞두고 전국 주요 번화가에 7,8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올해 핼러윈이 주말과 겹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행로 통제와 범죄 예방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14곳을 포함한 전국 28개 중점관리지역에 경찰관기동대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 총 7,800여명이 배치된다.
올해 핼러윈은 10월 31일 토요일로, 경찰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태원과 홍대 등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인파 밀집 관련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파가 몰리기 쉬운 병목구간의 통행로를 분리하고 일방통행을 유도한다.
특정 지역에 인파가 집중될 경우 외곽부터 유입 인원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차량 통행을 제한해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합동 현장상황실에도 참여해 인파 밀집 현황과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특히 인파 관련 112 신고에는 '코드1' 이상의 출동 지령을 내려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은 주요 번화가와 지하철역 주변에 순찰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핼러윈 분장을 빙자한 모의 총포나 흉기 소지 여부를 점검한다.
경찰제복과 유사한 의상을 착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에 따라 검문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특공대도 현장에 배치해 테러 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를 찾아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현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대행은 이태원 일대 거리를 직접 순찰하며 인파 관리체계를 살펴보고, 인파 사고뿐 아니라 흉기난동 등 강력범죄와 테러 예방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28개 지역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태원과 홍대 등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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