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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출 신기록에도 울상…"메모리값 너무 비싸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26-11-03 18:16   수정 2026-11-03 18:17

    <앵커>
    애플이 4분기에만 154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치솟는 메모리 값에 수익성 방어를 위한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지만 매출 총이익률은 떨어졌습니다.

    존 터너스 애플 CEO는 "현재 메모리 가격은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최고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애플의 4분기(7∼9월) 매출은 전년비 12% 증가한 1,144억8천만 달러(약 154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제품 부문에서 아이폰 판매가 17.5% 늘었고, 맥 컴퓨터도 23.7%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와 액세서리 매출은 감소했고, 서비스 매출은 성장률이 줄었습니다.

    특히 제품 부문에서 메모리 값 폭등에 이익률이 전분기 보다 줄었습니다.

    [케반 파레크 / 애플 CFO : 9월 분기에서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제품 매출 총이익률은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반도체 공급을 빨아들이면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값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기존 재고 메모리를 활용하고 신작인 아이폰 18 프로 가격을 전작 대비 약 10% 인상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47.9%를 기록했는데, 내년 1분기(10~12월) 전망은 45%로 낮췄습니다.

    존 터너스 애플 CEO는 "현재 메모리 가격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메모리 업계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의 크랙 현상에 대해 "극히 적은 비율의 아이폰 듀오가 반품돼 이를 교체해주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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