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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피 겨우 지켰는데 "그래도 1만피 간다"…글로벌 큰손이 꼽은 4가지 이유

황효원 기자

입력 2026-11-06 22:20   수정 2026-11-06 22:30

노무라, 코스피 3개월 목표치 7,500~8,000
"단기 변동성 반영"…기존 목표치 1만 유지
금리·AI 투자 불확실성, 단기 위험요인 짚어
사진=연합뉴스
6일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가 목표치 1만 포인트를 제시했다.

노무라는 이날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한국 증시 개혁' 이라는 제목의 한국증시 전략 리포트를 내고 코스피 목표치 1만을 유지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31%를 전제로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1배를 적용한 수치다. 다만 거시경제와 AI 관련 위험을 반영해 향후 3개월 목표치는 7500~8000으로 제시했다.

신디 박 노무라 한국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과매도됐으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무라는 전날 코스피 종가(5383)와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PER은 3.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에 그친다며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코스피 구조적 상승동력으로 4가지를 꼽았다. AI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 기업 자사주 매입 확대, 상법 개정안 시행, 기관투자자 및 행동주의 압력 확대 등이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8% 이상 하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연합뉴스
노무라는 미국 중간선거 후 코스피가 급락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재료라고 평가했다.

신디 박 센터장은 중간선거 결과로 AI 기업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면서 인허가 규제가 까다로워질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이 취소되기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가 최근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 사례처럼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기업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흐름에도 주목했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으로 주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정부가 증시 저평가의 원인인 우선주와 보통주 간 할인율 축소, 지주회사 NAV 할인 축소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현상 모두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기업 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양대 메모리 기업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한국 증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 규모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77조600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소각 규모는 62조원으로 이미 2025년 수준의 3.5배"라고 설명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S, HD현대마린솔루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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