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반도체 관련 ETF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0% 넘게 떨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장 대비 20.19% 하락한 3,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7일 상장 후 최저가이자 최고점이었던 6월 22일 3만6,975원의 약 9% 수준이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4만4,000원에서 4,000원으로 90.9%,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만7,420원에서 3,375원으로 91.0% 폭락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큰 폭으로 빠졌다. 이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5,905원에 장을 마치며 최고점인 지난 6월 2일 3만1,325원의 5분의 1토막이 났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 기간 2만8,950원에서 5,335원으로 81.6% 떨어졌다.
본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일 9.46%, 10일 10.44% 각각 내리면서 113만2,000원까지 밀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2배수(-2배)로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은 큰 폭 상승했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만4,12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 7월 30일 2만3,380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7월 31일 기본 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등의 규제가 시행된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종가가 1만1,320원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지나치다고 보면서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장권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는 선거 전부터 진행됐고, 쟁점도 건설 여부가 아닌 전력·요금 부담 주체로 빅테크가 앞서 자체적인 전력 조달·송전비 부담을 약속한 만큼 주지사 선거 결과가 AI 투자 방향을 바꿀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실제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앞당겨 반영하는 투매에 가깝다"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매 강도만 완화돼도 낙폭 과대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장중 4,911까지 떨어지며 고점 대비 46%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인공지능(AI) 의존도가 아직 높은 만큼 주식 자체보다는 AI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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