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두번 봤다더니 통화까지…특검, 최경희 위증 고발요청(종합3보)

입력 2017-01-06 17:31   수정 2017-01-06 17:42

최순실 두번 봤다더니 통화까지…특검, 최경희 위증 고발요청(종합3보)

최씨와 수십차례 통화 의혹…김경숙·남궁곤도 함께 고발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함께 청문회에 출석했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대해서도 위증 혐의로 같이 고발 요청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를 두 차례 잠깐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는 "입학 전에는 없었고, 2015년 최씨가 학교를 잠시 방문해 인사를 했다"면서 "그 이후 올해 봄에 최씨 모녀가 잠시 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잠시 인사하고 갔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에 최씨의 배경에 대해서 잘 몰랐느냐는 질문에는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알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것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답했다.

최씨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비교적 젊은 총장이었기 때문에 지난 2년간 참 많은 분을 뵈었다. 저한테 지나가다가 들른 동문 학부모가 정말 많다"라며 친분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런 증언과 달리 최 전 총장이 작년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그런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고발요청 내용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전반적으로 지금 문제 되는 학사 비리, 입시 비리 관련된 진술 중 확실하게 파악된 부분에 대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최 전 총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추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o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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